(이직 회고 #2) 5개월 후 리뷰 하는 5일차 느낀 점
이직 후 첫 5일 간 느낀 점, 포부를 5개월이 지나 돌아봅니다.

입사 후 5일이 지난 뒤, 새로운 환경에서 일주일을 보내고 받았던 첫인상과 초심을 기록하는 링크드인 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5개월이 지난 지금, 각 항목들에 대해 짧게 돌아보는 것으로 간단히 이직 및 2024년 회고를 하고자 합니다.
결정적인 지원 계기는 40여명이나 되는 안드로이드 개발자 동료들

올해 제가 지원했던 전형은 <안드로이드 하이라이트 채용>이라는 집중 채용 이었는데, 지원자들을 위해 다양한 안드로이드 개발자 분들의 인터뷰를 공유해주셨습니다. 지원 과정 중 이런 인터뷰 글을 계속 읽어보면서 카뱅의 개발 문화나 생활에 대해 생각해봤었는데, 실제로 기대했던 부분과 많이 일치했습니다.
5개월 동안, 기대했던 것 처럼 많은 도움을 받고 맡은 일들을 해결할 수 있었지만, 아쉬웠던 점은 도움 받은 만큼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다들 자신의 일을 처리하면서 짬을 내어 코드 리뷰를 해주시는데, '조금 있다가 리뷰 해야지' 생각하던 것이 벌써 합쳐져있는 등... 제 것만 잘 챙기는 것이 아니라 동료들과 함께 나아가는 시너지를 느낄 수 있는 2025년이 되면 좋겠습니다.

카뱅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구성원들의 인터뷰

카뱅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구성원들의 인터뷰

카뱅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구성원들의 인터뷰

카뱅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구성원들의 인터뷰
입사 후 이루고 싶은 첫째 목표는 큰 개발 조직에 잘 적응하여 부여된 책임과 역할을 잘 해내는 것

입사 후 <매일 걷고 혜택 받기>라는 프로젝트의 안드로이드 개발자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다소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서로 의견을 내며 되는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이 인상 깊었습니다. 사용자의 기기가 데이터의 원천이 되다보니 걱정이 컸는데, 큰 문제 없이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각자 해야할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덕분에 출시 이전 다양한 문제들을 사전에 파악하고 잘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무사히 일정에 맞춰 출시 할 수 있었고, 나흘 만에 100만 사용자라는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카카오뱅크, '매일 걷고 혜택 받기' 이용자 나흘만에 100만명 돌파
이렇게 프로젝트를 하나 진행해보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강점은 살리고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채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연말 평가를 통해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했던 분들의 좋은 피드백을 전달 받았을 수 있었는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동료가 되고자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점 중 하나는 커뮤니케이션

정말 큰 기업에서 빛을 발할 수 있는 능력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인지라, 잘못된 의사소통을 했을 때 발생하는 비용이 크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가 이야기한 것에 따라 동료의 의사결정과 작업 방향이 결정되기에 정확하고 명료한 의사소통을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스스로 세워왔던 대원칙은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자'입니다. 내가 아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필요한 것을 기반으로 이야기하고자 했습니다. 사용자의 권한을 얻기 위한 플로우(기획자), 작은 화면 대응을 위한 디자인 작업 방향(디자이너), 구현 로직 공유(iOS 개발자), 문제 원인과 해결 과정 공유(QA) 등등 정말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상황이 있었는데 대원칙을 바탕으로 잘 해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대원칙을 바탕으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추고자 합니다.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높은 책임감

입사 후, 앞서 이야기한 걸음 수 측정 외에도 이런 저런 과제를 많이 수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그동안 해온 경험과 마음가짐은 꽤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크게 도움이 되었던 것은 시스템입니다. 이전에 속해있던 곳은 개인의 책임감과 희생으로 지탱되는 시스템이었다면, 이 곳은 시스템과 문화가 개인을 뒷받침 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높은 책임감'이라는 것은 꽤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일인데, 이런 부분을 기댈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마치며
현재까지 느낀 점을 2가지로 정리하자면 '부족함'과 '기대감'입니다.
부족함은 '절대적 부족함'과 '상대적 부족함'이 있습니다. 절대적 부족함은, 개발 관련 지식, 노하우, 경험, 커뮤니케이션 등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여전히 배울 것이 많다는 것입니다. 상대적 부족함은, 확실히 오래 재직하신 분들이 프로젝트 구조, 히스토리, 금융 도메인 지식 등 어떤 사안에 대해 바라보는 관점이 깊고 넓다는 것이었습니다.
기대감은 수천만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앱을 개발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개발한 디자인 컴포넌트가 수천만 사용자가 사용하는 기능 개발에 사용되고, 가족, 친구 등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사용할 앱을 만든다는 것이 저는 여전히 두근두근 합니다. (제가 개발을 계속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이러한 부족함과 기대감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보람을 느끼는 2025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